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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진료비 증가 늪에 빠진 24년도 수가협상…방어 전략은 '물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보건의료계 한 해 살림살이를 결정하는 수가협상에서 등장하는 주요 단어인 '물가'. 건강보험료를 내는 가입자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도 지난해 물가가 상승해 살림살이가 어려워졌다고 호소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의료계는 진료비가 늘었지만 인력 확대에다 물가까지 눈에 띄게 상승하면서 관리비 지출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호소하고 있다.메디칼타임즈는 한국은행의 생산자 물가지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종별 의료인력 현황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해 물가와 인건비 변화를 분석했다. 데이터는 2021년과 2022년 4분기 수치를 활용했다.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 변동을 종합한 지수를 말한다. 해당 물가지수가 늘었다는 소리는 기업의 비용 증가, 즉 생산원가가 올랐다는 뜻이기 때문에 이를 직접 구매해야 하는 의료기관의 부담도 자동적으로 늘어나는 셈이다.생산자물가지수(기준연도 2015년) 항목 중 의료기관 현실을 확인할 수 있는 품목은 의약품 원료, 혈액 및 체액용약, 의약품 완제, 의료품, 초음파 진단기기 등이다.지난해 의약품원료, 혈액 및 체액용약, 의약품 완제 생산자물가지수는 각각 93.5, 98.8, 98.5로 기준점인 100 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증가율도 2021년 보다 각 1.9%,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반면, 의료품 지수는 눈에 띄게 올랐다. 2021년 101.7에서 지난해 111.5로 8.8%나 증가한 것. 초음파 진단기 지수도 98.1에서 110으로 10.7%가 늘었다.2021~22년 의료 관련 품목 물가지수(자료: 국가통계포털 데이터 재가공)소비자물가지수에서 전기료 및 도시가스, 난방비 상승도 주목할 부분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다. 전기료 지수는 2021년 105.4에서 2022년 125로 15.7%나 증가했다.지난해 겨울 특히 비용 상승으로 논란이 일었던 난방비 증가율은 더 컸다. 도시가스는 94.7에서 129로 26.6%, 지역난방비는 98.7에서 132.3으로 25.3%로 뛰었다.이 같은 증가율은 '소비자'가 고스란히 체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 특히 병원급 이상은 24시간 돌아가는 곳이기 때문에 전기료 및 난방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사실 의약품 등은 실거래가 상한제 등으로 비용이 비교적 투명하기 때문에 행위료를 이야기할 때 포함되는 부분은 아니다"라면서도 "의료품 비용은 의료서비스에 포함돼 있는 부분이라서 별도 산정하거나 따로 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닌 만큼 물가가 오르면 부담은 고스란히 의료기관 몫"이라고 지적했다.송재찬 상근부회장도 "환율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의료 관련 제품 자체 비용 증가가 상당하다"라며 "고령화, 의료기술 발달로 진료비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수가가 일정 수준에서 고정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경기도 한 중소병원장은 "지난해는 난방비도 특히 올랐다. 병원은 24시간 난방이 필수라 상승 폭이 실제로도 높고, 체감은 더 높다"라며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자체적으로 퇴근 전 난방 끄기 운동을 하는 등의 노력을 했다"고 토로했다.자료사진. 의료계는 고용 증가에 따른 인건비 부담도 수가 인상의 요인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병의원, 고용 확대 추세…요양병원만 감소의료기관은 고용 증가에 따른 인건비 부담도 호소했다. 심평원 의료인력 데이터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이외에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치과기공사 및 위생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영양사, 조리사, 원무담당, 안경사, 기타종사자 등의 직군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공개된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의료기관이 채용한 인력은 '요양병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늘었다. 지난해 종합병원 근무 인력은 16만625명으로 전년도 보다 5.1%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상급종병 인력도 10만4546명에서 10만9439명으로 4.5% 증가했다. 개원가 근무 인력은 14만3503명에서 14만8206명으로 3.2% 늘었다.병협 관계자는 "고용의 증가도 증가지만 질적 측면에서도 의료기관은 거의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워졌다고 할 때도 의료기관은 고용을 증가시켰다. 전체 취업에서 증가율을 보면 보건의료 쪽이 월등히 앞선다. 이런 부분은 정책적으로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은 의원에 고용된 평균 고용인력이 4.2명 정도이며 이들의 인건비를 보장하려면 5% 수준의 수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의협 관계자는 "행위료가 오른 만큼 인건비와 관리비 등 비용 지출도 그만큼 커졌다"라며 "최저임금도 오르지만 전반적으로 인건비가 높아졌기 때문에 기존에 다니는 직원 월급도 최저임금 인상률 이상으로 올려야 하는 게 현실이다. 감염병 유행 때는 위험수당을 지급하는 등 비용 부담이 더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2023-05-26 05:30:00정책

건보공단, 새해 맞이 취약계층에 생필품 지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새해를 맞아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을 위해 연탄, 난방유, 도시가사 등 난방비를 지원하고 방한 내복과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건보공단은 임직원이 매월 기부를 통해 마련한 사회공헌기금으로 연탄은행에 연탄 2만장과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연탄 1000장을 원주시 봉산동 소재 독거노인 5세대에 전달하며 쌀, 라면 등 물품도 직접 전달했다. 건보공단이 개소한 지역주민 소통 공간인 '건강보험 우리동네 마을관리소'를 이용하는 노인 55세대에 방한내복과 생필품도 지원했다. 김용익 이사장은 "새해를 맞아 연탄과 후원물품을 직접 전달하면서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하는 봉사활동으로 어려운 이웃과 깊은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주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추진으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04 10:50:56정책

강릉아산병원 노-사, 코로나 기금 1천만원 전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강릉아산병원(병원장 하현권)은 6일 노-사 협의체인 '한마음협의회(근로자 대표 : 약제팀 김남철, 사측 대표 병원장 하현권)가 강릉시를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금 전달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각계각층에서 병원에 전달돼 오고 있는 각종 응원 물품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환원하는 차원에서 준비됐다. 병원 한마음협의회는 지난 2005년부터 저속득층 대상 교복비 및 난방비 지원, 마을회관 냉·난방기 설치 지원, 산불피해 이재민 성금 등 지역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매년 지원해 왔으며 금액으로는 약 2억원에 이른다. 하현권 병원장은 "직원들의 마음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의료기관 본연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05-06 16:34:09병·의원

|이경권칼럼|정책과 현장의 괴리

메디칼타임즈=이경권 이경권 변호사 의사 의료계에서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심사제도를 공격할 때 심평의학 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진료비를 삭감당하지 않기 위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정한 급여기준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병명을 바꾸기도 하고 약제를 바꾸는 경우도 있어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리라.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빅데이터는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급여기준의 변경에 따라 진단이나 처방이 바뀌는 경우를 과장한 표현으로 이해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건강보험의 재정만을 고려해 급여기준을 만든 것도 아닐 뿐만 아니라 의료인들도 급여기준 제 개정에 참여하였을 텐데 이런 단어나 표현이 사용되는 것일까 의료인의 푸념에 불과한 것인가. 최근 재밌는 기준이 생겨 소개해 보고자 한다 2019년 요양병원 건강보험 수가 급여기준 개정사항에 의하면 환자평가표에는 환자의 교육수준을 확인하도록 되어 있다. 의료진이 환자의 그것도 대체로 나이가 많은 환자의 학력을 알아야 하는지 선뜻 납득 되지 않는다. 예전 수사기관에서 작성하던 신문조서에도 학력, 종교, 집, 소유 여부 및 월급 등과 같이 수사와 관련이 적은 사항들도 묻도록 되어 있었다가 최근에 항목이 많이 줄었다. 더 한 것도 있다. 위 개정사항의 사회환경 선별조사항목에 의하면 환자에게 다음과 같은 사항을 묻고 확인해야 한다. 『 a. 식사준비, 간병 등의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음. b. 전기 수도 등 공과금 미납으로 서비스 중단 고지를 받은 적 있음. c. 안정적으로 거주할 집이 없어 노숙 등을 한 적 있음. d. 병원비 월세 등 주거비 난방비 등 비용 지불이 어려운 적이 있음. e. 교통수단 부족으로 진료 복지관 등 외출이 어려웠던 적이 있음. f. 먹을 것이 없거나 학대를 받는 등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음.』 사적으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인 것은 물론 타인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실제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인 몇 분에게 환자에게 이런 질문들을 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았더니 솔직히 어렵다고 답하는 것을 들었다. 기준을 만든 측에서는 필요에 따라 이러한 문항들을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현장에서 어떻게 시행될지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노인들이 자신의 얘기를 하기 좋아한다 해도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질문에도 흔쾌히 대답할 것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급여기준을 포함한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실제 정책이 펼쳐질 현장의 상황과 애로를 사전에 예측하고 반영하려는 노력을 좀 더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본 칼럼은 법무법인 엘케이파트너스 뉴스레터 및 LK 보건의료정보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lkhealthcare.co.kr
2019-12-02 13:47:14오피니언

외상센터·심장센터·재활병원 증액…한방난임 제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이국종 교수 여파로 중증외상센터 지원금과 심장센터 및 심뇌혈관센터 그리고 재활병원 설치 예산이 증액됐다. 반면, 건강보험 가입자 지원과 보건의료 빅 데이터 구축사업, 한약(탕약) 현대화 산업 육성 등을 대폭 감액됐다. 의료계 관심이 집중된 한방 난임 지원 신규 사업은 정부 예산안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18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63조 1554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 예산 57조 6628억원 대비 5조 4927억원(9.5%) 증가했으며, 당초 정부안 64조 2000억원 대비 1.1% 감소한 수치다. 주요 증액사업은 기본보육료 인상대상을 전체 어린이집으로 확대한 영유아 보육료 3조 2575억원(+1282억원 증액), 보육교직원 인건비 9877억원(+96억원),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 321억원 등 보육과 노인 분야이다. 보건의료 분야의 경우, 청와대 민원으로 확대된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 파장을 의식해 중증외상 의료진 처우개선 등 중증외상전문진료체계 구축에 601억원(+201억원), 자살예방 및 지역정신보건 사업 604억원(+58억원), 의-한방 통합의료연구지원 24억원(+7억원), 바이오헬스기술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 49억원(+14억원), 생명윤리 및 안전관리 61억원(+4억원), 지역거점병원 공공성 강화 632억원(+10억원), 국가시험 응시수수료 인하 재원 23억원(+1억원), 의료기시산업 경쟁력 강화 48억원(+2억원), 국립심장센터 건립을 위한 연구 예산 2억원(신규) 등이 증액됐다.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보건복지부 2018년도 예산안. (단위:조원) 이와 달리 문재인 케어 시행에 필요한 건강보험 가입자 국가지원 5조 2001억원(-2200억원), 한약(탕약) 산업육성 204억원(-12억원), 라이프케어 융합서비스개발사업 64억원(-50억원), 보건의료 빅 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 83억원(-31억원), 국가치매극복기술 개발 79억원(-18억원) 등을 감액됐다. 의료계가 주목한 재활병원 건립사업은 80억원(+53억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대전어린이권역재활병원 설계비) 건립 8억원(신규), 국가금연지원 서비스 1437억원(+103억원) 등도 증액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신규 편성된 한방 난임지원사업은 정부안에서 제외되며 다음해를 기약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안 논의 과정에서 신규 편성된 한방 난임지원사업(7억원)은 정부안에서 제외되면서 다음해를 기약하게 됐다. 복지부 재정운용담당관(과장 최홍석) 관계자는 "국회에서 의결된 2018년도 예산이 회계년도 개시 직후 신속히 집행되도록 사업계획 수립 등 집행준비를 철저히 하고, 예산 및 자금배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12-06 12:00:59정책

한국엘러간, 창립 22주년 ‘올투게더 데이’ 개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한국엘러간(대표이사 김은영)은 지난 8일 서울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창립 22주년을 맞아 ‘당당한 삶을 위한 대담한 도전(Bold for Life)’을 주제로 임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창립기념일을 축하하는 ‘올투게더 데이’(Altogether Day) 행사를 가졌다. 올투게더 데이는 한 해 동안 수고한 엘러간 임직원 노고에 대한 감사와 회사 비전을 함께 나누는 창립기념일 행사. 지난해에는 시각장애인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난방비를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임직원들 간 소통과 화합을 확인하는 스포츠 행사와 함께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금 마련 프로그램까지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엘러간 임직원 140여명이 ‘올투게더 데이’ 이름처럼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되어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활동이 진행됐다. 또한 한국엘러간 임원들이 지난 3개월 동안 임직원 화합과 문화 활동 프로그램 일환으로 열심히 일해 준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사단법인 우리술문화원과 함께 정성스럽게 빚은 가양주를 전달했다. 특히 이번 창립기념일 행사는 각 프로그램마다 기부금을 마련하는 나눔을 실천해 직원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임원들은 기념품을 만들어 기부금을 조성했으며 직원들은 기부 목적으로 운영된 일일카페에서 음료 구매와 팀 대항 스포츠 운동을 통해 기부 활동에 참여했다. 행사에서 모아진 기금은 국제의료 비영리기관 ‘오퍼레이션 스마일’(Operation Smile) 한국 지부에 직접 전달해 안면기형 및 구순구개열 아이들의 무료 수술과 의약품 제공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올 한해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한국 엘러간은 총 62여명의 아이들에게 무료 수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엘러간 김은영 대표이사는 “올해 올투게더 데이 행사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국엘러간을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한 원동력인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비전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투게더 데이는 내부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엘러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책임에 공감하고 참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2017-09-11 14:14:46의료기기·AI

복지부, 충남 장애인시설 안전점검 현장 방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6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충청남도와 합동으로 장애인시설 안전점검 및 12월 안전점검의 날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충남 공주시 소재 소망공동체(지적장애인시설)를 방문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한파대비 건강관리도 당부했다. 안전점검은 복지부 전병왕 장애인정책국장, 충청남도 남궁영 행정부지사, 공주시 유병덕 부시장, 시설점검 전문업체가 참여한다. 전병왕 국장은 시설 내 소화전·소화기 등 소화설비와 피난기구의 설치·관리 여부, 난방기 작동여부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고진숙 소망공동체 원장과 직원들에게 노고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입소자들이 겨울철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시설물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공주시 산성시장으로 이동하여 시장 상인 및 주민 대상으로 안전문화 캠페인도 실시했다. 캠페인은 관계 공무원, 안전문화운동추진충남협의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하여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공주시 산성시장 주변을 가두행진하며 주변 상가 및 주민을 대상으로 한파대비 행동요령 전단지(4000매)와 홍보물품(2000개)을 배부하면서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전병왕 국장. 특히 재래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구 서문시장 화재와 같이 피해규모가 크므로 산성시장 상인에게 화재예방 등 겨울철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념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전병왕 국장은 "최근 3년간 한랭질환자가 증가 추세이고 이번 겨울도 강추위가 예상되므로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이 겨울철 건강관리 행동수칙을 보다 더 숙지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복지부는 독거노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 건강보호를 위해 11월 15일부터 겨울철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 겨울이 끝날 때까지 독거노인 동절기 안부 확인 방문·전화, 경로당 난방비 지원, 노숙인 응급잠자리 확충 등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2-06 09:54:07정책

365mc 채규희 원장, 고액기부자 클럽 110번째 회원 가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365mc는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이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연배, 이하 서울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의 110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채규희 원장은 "병원 진료와 학술·연구 활동 등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 소중한 이를 잃고 문득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다"며 "아픈 이들을 돌보는 값진 시간이었지만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이웃에게 너무 소홀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부를 통해 제가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채 원장의 기부금은 서울 사랑의열매에 전달돼 틈새계층의 겨울나기를 위한 '365일 36.5도' 월동난방비사업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설립한 개인 고액기부자클럽이다. 사회지도층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한국의 나눔문화를 선도하고 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창조해 나아가고자 하는 뜻에서 만들어졌다.
2015-11-25 15:25:51병·의원

"네트워크 가입조건? 나눔 실천에 동의하느냐는 것이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말은 입으로만 하는게 아니다. 가슴으로 표현해라." -영화 '글러브' 대사 중 팔이 커다랗게 반원을 그린다. 허공의 끝에서 그 궤적이 멈춘다. 손끝에서 떨어져 나온 공이 직선을 그리며 글러브를 향해 날아간다. 딱! 직선을 그리던 야구공이 포물선으로 바뀐다. 수십 명의 눈망울이 야구공이 그려내는 포물선과 직선의 움직임을 그대로 쫓고 있다. 숨소리도, 미동도 없다. 1년만에 충주성심학교 야구부가 LG트윈스 팀을 만나는 황금같은 시간이다. 프로 야구팀과 고교 야구부와의 그저 그런 만남이었다면 큰 감동을 주진 못했을 것이다. 충주성심학교 야구부가 가진 특별한 의미는 청각장애 야구부라는 점 때문. 실제로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야구부가 전국대회 첫 출전을 목표로 도전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글러브'는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의 실화에 기초하고 있다.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의 든든한 '빽' 영하 13도의 한파가 몰아닥친 지난 달 중순 보아스이비인후과 오재국 원장과 LG트윈스의 이병규 선수가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이날은 이병규 선수와 함께하는 충주성심학교 야구클리닉이 있는 날. 2011년부터 시작한 야구클리닉이 벌써 4번째를 맞았다. 영화에서는 듣지 못해 공이 떨어지는 위치도 못 찾고, 말을 못해 팀 플레이도 안 되는 것으로 그렸지만 이들만큼 치열하게 '마음으로 대화'하며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도 없다. 2010년 대한야구협회 53번째 정식등록 고교 야구부가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총 7회 봉황대기 고교 야구대회에 참가해 전패를 했다. 그래도 이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꺾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우여곡절의 스토리 뒤에는 보이지 않게 활동한 조력자도 있었다. 야구부의 든든한 '빽'이 된 오재국 원장과 이병규 선수는 사실 의사와 환자로 인연을 시작했다. 감기로 내원한 이 선수에게 오 원장이 어렵사리 야구부 지원 이야기를 꺼냈다. 2008년부터 병원 차원에서 장비 등 금전적 지원을 하고 있지만 야구 선수가 직접 1일 코칭을 해준다면 야구부에는 물질적 지원 이상의 따뜻한 선물이 될 것 같았다. 어렵게 꺼낸 이야기에 이병규 선수는 흔쾌히 응답했다. "해야죠. 좋은 일인데." 하루를 비워두고 새벽부터 오 원장과 이 선수는 충주를 향했다. 가장 놀란 것은 야구부원들. LG트윈스의 간판스타 이병규 선수를 실제로 본 아이들의 놀란 표정이 얼굴에 그대로 묻어났다. 그날도 한파가 기승을 부렸지만 야구부원들의 열정까지 식히지는 못했다. 모처럼 "좋은 일을 했다"는 훈훈한 마음이 들었다. 2011년부터 시작된 클리닉이 2014년까지 이어지면서 오 원장과 이 선수는 형, 동생의 사이가 됐다. 의사-환자로 시작한 인연이 이어지면서 이제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는 일종의 의리마저 공유하게 됐다. 오재국 원장 이 선수는 야구부원들을 아예 잠실경기장으로 초대해 1일 코칭을 할 뿐 아니라 남몰래 1000만원의 성금과 매년 야구 배트와 장갑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의 스토리가 영화화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뿌듯한 마음도 들었다. 영화 '글러브'가 개봉했을 당시 보아스이비인후과 네트워크의 전 직원이 영화관으로 집결했음은 두말하면 잔소리. 오 원장은 "이병규 선수를 치료하면서 그저 의사-환자라는 형식적인 관계로 끝날 수도 있었지만 이제는 서로간 의리를 공유하는 느낌도 받는다"며 "환우와의 의리도 지키기 위해 꾸준히 변치 않고 평생 이들을 지원할 다짐을 매번한다"고 웃었다. 영화 '글러브'의 대사 중에 "말은 입으로만 하는게 아니다. 가슴으로 표현해라"는 구절처럼 오랜만에 만난 야구부원들과 하이파이브 한번이면 언어를 뛰어넘는 무언가가 가슴에 팍 꽂힌다는 게 그의 말. "선한 부자 되겠다" 보아스이비인후과의 '나눔 경영'철학 성경 속 인물인 '보아스'는 기업을 통해 가난한 이웃을 살리는 공동체적 마인드를 지닌 인물이었다. 이 철학을 실천하겠다고 세운 병원이 바로 보아스이비인후과다. 2004년 개원한 오 원장은 전공의 시절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다짐했던 일들을 떠올렸다. "돈을 벌면 남을 돕는데 조금이라도 쓰자"는 다짐이 실천으로 이어지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청각장애 선수들로 구성된 야구부가 있다는 말을 얼핏 들은 기억이 났다. 물어물어 야구부 감독과 연결이 됐다. 세계 농아 야구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고 싶지만 야구복과 스파이크를 구입할 여력도, 후원 자체도 없다는 말을 들었다. 성심학교 야구부와의 인연은 그때 시작됐다. 300만원의 후원.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해지고 있다. 네트워크에 가입한 의원들이 늘어나면서 적립금의 덩치가 커지고 있다. 네트워크 가입의 조건은 단 하나. '나눔 경영'의 철학에 동의하냐는 물음이다. 보아스이비인후과는 현재 7개의 네트워크로 성장을 했다. 본원인 약수점의 직원만 22명에 달한다. 덩치가 커졌지만 초심은 잃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초심이 더욱 확고해 졌다. 보아스이비인후과는 청소년 자살 예방 단체 지원과 겨울철 독거노인 난방비 지원, 아프리카 아이들의 예방 접종비 지원, 외국인 근로자 진료봉사·보청기 지원, 남산원어린이 뮤지컬관람 지원, 독거 노인 축농증 수술 지원, 해외빈곤 어린이 컴패션 후원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의 후원 사업을 실천하고 있다. 오 원장은 "최근에는 3명이 접종을 받으면 아프리카의 1명에게 접종비를 지원해 주는 사업을 시작해 벌써 3000명 가까이 지원을 했다"며 "지역사회에서 고생하는 소방관과 경찰관에도 무료 접종을 하는 사업을 7년째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계가 어렵다고 하지만 의사들이 먼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선한 부자'의 롤모델이 될 수도 있다"며 "종교적 목표가 아니더라도 작은 일을 통해 우리 주변이, 이웃이 바뀌고 변화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신념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보아스이비인후과가 지원하는 다양한 후원 프로그램
2015-01-15 06:00:23병·의원

울산대병원 부인암 환자모임, 일일찻집 열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울산대병원 부인암 환자모임 '튜울립'은 최근 일일찻집 행사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 280만원을 울산 북구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투울립은 2004년 결성되어 현재 1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부인암 환우 모임이다. 암이라는 큰 아픔을 딛고 서로에게 희망이 되고자 매년 정기모임을 갖고 친목도모는 물론 병원에서의 인연을 치료 후 사회생활, 일상생활에서도 함께 이어오고 있다. 400여명이 참석한 일일찻집 행사를 통해 모인 수익금 280만원은 결손가정, 차상위가정, 장애세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노인세대에게 직접 방문하여 전자제품과 난방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울산대병원 산부인과 의료진은 "9년 동안 건강강좌, 야외모임, 일일찻집 등 정기모임을 통해 현재 치료과정 중인 분도 계시나, 마음만은 따뜻하고 건강한 환우들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013-02-03 19:59:29병·의원

"의료붕괴 급한 불은 껐지만 흐름 바꾸기엔 역부족"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나쁘지 않다. 복지부가 방향을 잘 잡았다. 하지만 아직 큰 흐름을 바꾸려면 멀었다." 의료계는 30일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응급의료와 분만, 신생아 등의 필수의료 서비스 개선안을 발표하자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복지부는 필수의료를 개선하기 위해 건강보험(1800억~2100억원)과 응급의료기금(1240억원) 등을 합쳐 총 3040억~334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의료계는 "일단 급한 불은 끌 수 있겠지만 이 정도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미 필수의료가 무너질대로 무너진 상태여서 단순히 지원을 늘린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게 전반적인 분위기다. 먼저 응급실 진료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응급의료센터 관리료 인상 및 지역응급의료기관 인센티브 확대를 두고 병원계는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지원책이 전문의가 응급실 당직을 서도록 하는 이른바 응당법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면 무용지물이라고 못 박았다. 모 대학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지원책만 놓고 보면 긍정적이다. 그러나 응당법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면서 "응당법에 반대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수가만 올려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병원들이 응당법에 반대하는 것은 의료진이 24시간 근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인 것이지, 돈을 더 준다고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수가를 인상해 주면 응급실 의사의 요청으로 응급환자를 진료한 전문의에게 진찰료를 추가로 인정해 온콜 시스템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생각이지만, 의료진들은 이번 지원책이 응당법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소아응급환자를 외래진료에서 흡수할 수 있도록 소아 야간외래진료에 대한 야간가산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밝혔지만 개원가에서 얼마나 동참할지는 의문이다. 복지부가 만 6세 미만 소아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야간에 진료하는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현행 30% 야간가산을 최대 100% 인상하겠다고 발표하자 한 소아과 개원의는 "절대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기존에 야간진료를 하던 소아과나 병원들은 혜택을 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소아과 개원의들의 참여를 이끌기엔 역부족일 것"이라면서 "심야에 환자 수는 적고 인건비, 난방비 등 투자비가 많기 때문에 참여할 수 있는 병원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심야에 응급소아환자를 진료하면 원내조제를 하던지, 근처에 24시간 운영하는 약국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야간진료만 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고도 했다. 신 총무이사는 다음으로 산부인과 전공의 지원 대책을 제안했다. 그는 "병원이 있어도 의료진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수년 째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산부인과 전공의 지원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환자실 전담의에 대한 가산금을 100%인상한 것과 관련해서도 일단 환영하지만, 구조적인 문제를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중환자의학회 신증수 회장은 "가산금만 인상해서는 부족하다. 전담의를 전문의로 배치해야 한다는 것을 부대조건으로 내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병원이 중환자실 운영의 질을 높이도록 동기부여를 해줘야 하는데 가산금만 올려줘서는 의료현장에서는 변화가 없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신 회장은 "현재 구조에서는 중환자실 등급이 높을수록 병원 경영이 어려워지니까 등급을 높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서 "중환자실의 질을 높이려면 등급이 올라갈 수록 혜택을 주는 식의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분만수가 인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분만건수가 적은 영세한 산부인과에 더 높은 수가를 책정하는 식의 정책방향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산부인과학회 신정호 총무이사는 "지난 10년간 분만병원이 반토막 났는데 이를 분석해 본 결과 분만건수 300건 미만의 산부인과였다"면서 "복지부가 분만건수 200건 이하의 산부인과에 대한 지원을 늘림으로써 분만병원이 줄어드는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영난으로 분만을 포기하려고 했던 산부인과 의사들에게 희망을 줬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2012-12-01 06:48:36병·의원

"의료산업 경쟁력의 미래"…병원에도 녹색 바람 분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박현구 지멘스 헬스케어 총괄 대표 지멘스 헬스케어가 ‘친환경, 효율, 품질’ 세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그린 호스피털’ 솔루션 도입에 나선다. 5일 지멘스 헬스케어는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그린 플러스 하스피털’ 솔루션 사업의 국내 진출을 공식 발표하고, 국내 파트너사와 함께 MOU 체결식을 가졌다. 그린 호스피탈이란 병원 설계 단계에서 단열이 잘 되는 재료를 사용해 난방비를 절감하고 폐기물 처리 솔루션으로 병원 내 감염을 막는 것, 저선량 방사선 장비 사용을 통한 환자 보호 등을 말한다. 특히 첨단 의료 장비와 시설 증가로 병원의 에너지 소비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효울적인 장비 도입이 의료산업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는 게 업체 측의 판단이다. 박현구 대표는 “병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친환경과 효율, 품질 세가지 핵심 요소를 반영해야 한다”며 “그린 호스피탈은 에너지 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최첨단 시설 도입에 있어 환경친화적 제품을 선택하여 운영하는 프로젝트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식경제부 발표에 따르면 상위 10개 종합병원의 에너지 소비량은 일반 상업용건물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의료기관의 경쟁력을 위한 친환경으로의 변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 그는 “병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적 요소뿐 아니라 효율과 품질 세가지 요소를 반영해 의료공간을 더 좋은 환경으로 변화시키는 노력이 요구된다”면서 “환자를 위한 최적화된 동선과 대기 시간 단축 등으로 진료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멘스 헬스케어는 그린 하스피털 사업의 국내 공식 진출을 기점으로 국내 트래콘건설, 메디칼 스탠다드, 오스람과 MOU를 체결하고 건설, 설계, 전략, IT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2012-04-05 18:05:58병·의원

'뽁뽁이'로 아낀 병원 난방비 20억 교복비로 쾌척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참신한 아이디어로 아낀 병원 난방비 20억원을 저소득층 자녀 교복비로 쾌척한 병원장이 있어 화제다.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비닐 단열시트를 활용해 난방비가 20% 이상 줄자 이를 선뜻 기부금으로 내놓은 것. 창원 한마음병원 하충식 원장은 13일 "최근 언론을 통해 교복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면서 "당초 병원 운영비로 사용됐던 돈인 만큼 이를 기부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충식 원장은 창원시청을 찾아 매년 1억원씩 20년간 총 20억원을 기부하는 약정을 체결했다. 창원시청은 이 기금을 활용해 창원 시내 저소득층 중·고교 신입생들의 교복 구입 지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하 원장의 기부금은 우연치 않게 발견한 아이디어로 만들어 졌다. 한 직원이 추위를 막기 위해 택배를 포장할 때 사용하는 에어캡을 창문에 붙인 것을 보고 모든 병원 창문에 활용했더니 난방비가 20%나 줄어든 것. 실제로 지난 2011년 1월에는 6만 9774 ㎥의 난방 가스를 소비했지만 에어캡을 활용한 2012년 1월에는 5만 5729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1㎥당 1030원의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한달에 1500만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하 원장은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협조로 마련된 돈인 만큼 의미있는 곳에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교복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는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하 원장의 기부에 직원들도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직원들도 후배들을 위해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을 비롯, 병원에 근무중인 진료과장들이 매월 55명의 결식 아동 급식비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하 원장은 "지역의 한 중소병원의 작은 움직임일 뿐이지만 이러한 기부분화가 따뜻한 바이러스가 되어 널리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2-03-13 12:00:02병·의원

'뽁뽁이' 활용하면 병원 난방비 20% 이상 줄인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지방의 한 종합병원이 아이디어 하나로 전력소비와 난방비를 20%나 줄여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창원 한마음병원. 이 병원 창문에는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비닐 단열시트지가 붙어 있다. 흔히 택배 등을 포장할때 활용하는 에어캡이다. 창원 한마음병원 하충식 원장은 9일 "일반적으로 건물 열 손실의 30%쯤이 창문을 통해 이뤄지는 점에 착안해 단열시트 작업을 시행하게 됐다"며 "생각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병원은 이를 통해 전년 같은 달 대비 난방비를 20.1%나 줄였다. 2011년 1월에는 69,774㎥ 만큼의 가스를 소비했지만 2012년 1월에는 55,729㎥로 대폭 감소한 것이다. 1㎥당 1,030원의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1500만원여를 아낀 셈이다. 하충식 원장은 이러한 방식이 병원은 물론, 다른 기업체나 가정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접착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아도 물만으로 탈·부착이 가능하며 주방용 중성세제(20%)와 물(80%)을 희석해 부착하면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 하 원장은 "가격이 저렴한데다 가정에서도 쉽게 탈·부착이 가능해 난방비 부담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창문이 많아 열 효율이 떨어지는 건물이라면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난방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 겨울 전기와 가스 소비가 급증해 전력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들었다"며 "한마음병원의 에너지 절약사례가 좋은 대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2-02-09 06:46:20병·의원

간호사가 머리도 감겨주는 병원

메디칼타임즈=안용항 "움직이기 불편한 환자를 위해 간호사가 직접 머리도 감겨주고, 부모님이 편찮으셔도 간병인이 필요 없는 병원 시스템 덕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는 일은 없는 곳. 내가 먹는 이 수많은 약들이 대체 무슨 용도이며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지 간호사가 일일이 설명 해주고, 몸도 아픈데 보험이 안 돼 더 비싼 치료비 걱정에 한숨 내뱉지 않아도 되는 사회." 이런 유토피아에 가까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정말 가능할까?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5대 위원장은 "할 수 있다"고 했다 한다. 물론 필자의 생각도 “억지로 하려고 한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수많은 간호 인력이 필요할 뿐이며 누가 그 비용을 감당할 것인가가 숙제로 남는다. 이제 생각을 바꾸어보자. 의사가 환자의 머리를 감겨주면 어떨까? 이것도 가능하다. 의료 인력이 충분하고 그 비용만 감당할 수 있으면 말이다. 그런 사회에서는 간호 인력이 더 이상 필요 없을 것이다. 그 이유는 의료 인력만 있으면 충분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천 년의 역사를 통해서 인간들이 만든 세상은 의사만 있는 것이 아니고 간호 인력도 필요하고 방사선사도 필요하고 물리치료사도 필요하고 임상병리사도 필요하게 되었을까? 수 천년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동안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5대 위원장만한 지혜를 가진 사람이 없어서 일까? 아니다. 절대 아니다. 인간이 사회를 이루며 살기위해서 수만 가지의 지식을 한사람이 모두 배울 수가 없기 때문에 사람마다 각기 다른 부분적 지식을 배워야 하며, 모든 사람이 각기 다른 지식을 배우기 위해 의사들처럼 10년이 넘게 공부할 필요도 없다. 편지 봉투에 풀 붙이는 기술은 하루면 배우지만 훌륭한 외과 의사를 키우기 위해서는 20년도 부족하다. 결국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지식의 종류에 따라 수개월에서 수십 년의 훈련기간이 각각 따로 필요한 것이다. 환자분들의 머리를 감기는데 20년을 훈련받은 외과의사가 할 필요가 어디에 있겠는가? 특정 분야에 잘 훈련된 간호 인력을 환자머리 감는데 투입해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환자 머리 감기는 것은 그런 훈련을 받은 사람들에게 맡기면 되는 것이다. 그래야 사회적 인력 낭비를 줄이며 자신들이 배운 지식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간호 인력이 머리를 감겨줄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훈련받은 간호 인력은 훈련받은 곳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배치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다. 유토피아를 꿈꾸는 사람들은 이성적 판단보다는 인간의 감성에 호소한다. 누가 돈을 벌어 와야 밥을 먹을 것인데 누가 돈을 벌 것인가는 고민하지 않고 밥 잘 먹는 이상사회만을 사람들 눈앞에 그려준다. 그래서 유토피아를 꿈꾸는 사람들은 누군가에게서 돈을 뺏어와 그 돈으로 자신의 유토피아를 건설해야 하는데 그리하려면 부자들은 모두 나쁜 인간으로 몰아야 한다. 모든 부자들을 나쁜 비도덕적 인간을 만들고 그들의 돈을 뺏어서 ‘자신들만의 유토피아’를 만들게 된다. 그리하여 또 다른 비합리적이며 이기적인 엘리트들이 탄생하는 것이다. 이것이 아름다운 공산사회를 꿈꾸든 사람들이 20세기 러시아에서 벌인 일들이다. 결국 망해버렸지만. 간호 인력이 머리를 감겨준다는 그림은 인간의 감성을 흔들기에는 아주 훌륭한 발상이지만 왜 우리나라가 그렇게 되지 않는가에 대한 고민이 별로 없어 보인다. 간호 인력을 늘이는 것을 반대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 비용 문제를 고민하지 않고, 문제의 뿌리 중 하나인 정부 통제형 저비용구조의 의료보험제도로 돌리지 않고, 각개 의료기관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발상은 마치 난방비가 없는 것은 생각하지도 않고 ‘사람들을 왜 춥게 만드느냐’라고 소리 지르는 것과 같다. 종합병원의 간호 인력확충을 노래할 동안 의원급의 간호조무사들은 망해가는 의원들 때문에 하나씩 둘씩 실직 당하고 있다. 환자의 머리를 감기는 일을 간호 인력으로 하겠다는 비효율적 이기심을 버리고 적절한 훈련을 받은 다른 직업군에 맏겨야 한다. 그리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간호사 인력 확충보다는 일부 일거리들을 간호조무사들의 영역으로 넘겨주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간호사의 자리와 간호조무사의 자리는 훈련받은 영역에 따라 구분하고 나누는 것이 의료비용을 줄이고 환자의 의료비를 줄이는 일이 아닐까? 유토피아 세계를 사람을 현혹시키기는 일에 이용할 것이 아니고 '현실에 발붙이며 미래를 생각'하는 희망 세계로서 이용해야 한다.
2008-12-27 06:43:22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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